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아마 세뱃돈일 것 같은데요.
갑자기 수요가 몰리다 보니 새 돈으로 바꾸는 것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설이 추석보다 기다려지는 첫 번째 이유.
세뱃돈입니다.
특히 빳빳한 새 돈은 아이들을 더 기쁘게 합니다.
어른들이 생각하는 적정 용돈은 얼마일까?
▶ 인터뷰 : 경기도 안양8동
- "세뱃돈은 만 원씩은 줘야지. 아무리 적게 해도. 그냥 만 원씩 주지 뭐."
▶ 인터뷰 : 서울시 신림동
- "만 원, 오천 원 그래요. 오만 원짜리는 부피가 작고, 한 장이라서 애들이 싫어해요."
이러다 보니 1만 원짜리 신권이 넉넉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서울시 응암동
- "100만 원 정도 바꿀려고 하는데 시중은행에서 바꾸기 힘들다고 해서 일부러 여기(한국은행)로 찾아왔어요."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2009년 6월 5만 원 권이 나오면서 1만 원권은 더 귀한 몸이 됐습니다."
실제 1만 원권 발행잔액은 2009년보다 23%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은 50만 원, 시중은행은 2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1인당 교환 한도를 정했습니다.
▶ 인터뷰(☎) : A 은행 관계자
- "한 20만 원, 점포마다 어떤 곳은 30만 원을 바꿔주기도 합니다."
▶ 인터뷰(☎) : B 은행 관계자
- "지점마다 조금은 다르시겠죠. 무조건 딱하는 건 아니겠죠. 그 정도(20만 원) 안팎에서 바꿔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요가 많다고 무작정 새 돈을 찍어낼 수도 없습니다.
신권이라는 형식보다 그 안에 담긴 어른들의 마음을 되새겨보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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