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자본주의라는 말, 요즘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MBN이 이번 주 세계 석학들을 서울로 초청해 위기 대처법을 모색합니다.
누가 와서 무슨 얘기를 할지, 이정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고,
펼침막을 들고 길거리로 나서는가 하면,
텐트를 치고 공원을 점령합니다.
지난해 전 세계를 휩쓴 반월가 시위대의 눈에는 상위 1%를 향한 '99%'의 분노가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MBN포럼의 기조연설을 맡은 세계적인 석학 하버드대 그레고리 맨큐 교수가 할 얘기도 이 문제에 집중됩니다.
'맨큐의 경제학'을 쓴 맨큐 교수는 부시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지냈고, 현재는 공화당 유력 대선 주자 밋 롬니의 경제자문역을 맡고 있는 미 보수층의 브레인.
코앞으로 닥친 미 대선전에서 부자증세 등의 뜨거운 쟁점에 대해 그가 어떤 논리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기술 진보가 경제를 일으킨다는 '신성장 이론'의 대가인 뉴욕대 폴 로머 교수도 등장합니다.
개발도상국들의 성장세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부 국가는 선진국을 따라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폴 로머 / 뉴욕대 경제학 교수
- "더 많은 개도국이 개혁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 인도는 급격한 '추격형 경제성장'의 사례입니다."
오피니언 리더와 청년들이 맞대면해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멘토링 세션은 MBN포럼의 자랑입니다.
가장 이목을 끄는 사람은 런던 금융가 엘리트 출신의 여행가인 코너 우드먼입니다.
중앙아시아와 같은 척박한 대지를 누비며 정통 무역상을 경험했던 그의 거친 여정은 '스펙쌓기'에 치이는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입니다.
이 밖에 동북아 안보 전문가인 빅터 차 미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 한국실장.
중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경제학자인 랑센핑 홍콩중문대 교수.
세계적인 외환 전문가인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일본 전 대장성 재무관 등도 지식과 경험을 청중과 나눕니다.
MBN포럼은 모레(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며, 오전 8시 30분부터 생중계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 [ ic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