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올해 고졸 행원을 더 많이 뽑기로 했습니다.
'학력 인플레'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안보람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19살인 김지수 씨는 지난해 당당히 은행원이 됐습니다.
대학 대신 취업을 택했지만 아쉬움보다는 만족감이 앞섭니다.
▶ 인터뷰 : 김지수 /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주임
- "가장 좋을 때는 새로운 사람 만나서 업무처리 해드렸을 때 웃으면서 고맙다고 하시면 뿌듯하고 보람되는 것 같아요."
김 씨처럼 고교만 졸업하고도 은행에서 일할 수 있는 길이 더욱 확대됩니다.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인원을 2배 가까이 늘리면서 고졸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해 85명을 뽑았던 우리은행은 올해 200명으로 규모를 대폭 늘렸습니다.
이 가운데 40명은 처음으로 남자 행원으로 채울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김광섭 / 우리은행 인사부 부부장
- "작년에 채용한 직원들이 현장에서 적응을 굉장히 잘하고, 또 빨리하고. 업무도 열심히 배우고 무엇보다 고객님들 반응도 되게 좋으시고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은행원은 선호직업인만큼 준비에도 적극적입니다.
▶ 인터뷰 : 박단비 / 안산 디자인문화고
- "전산회계자격증도 땄고, 은행텔러 자격증도 공부하고 있어요."
금융권의 고졸 채용 바람이 학력인플레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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