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자신의 진료경험을 살려 환자를 치료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암처럼 생명과 직결된 질병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진료지침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성암 2위, 유방암.
진단 기술이 발달하고 건강검진이 활성화되면서 유방암 수술을 받는 여성은 점차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 병원마다 치료과정이 제각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초기 유방암 환자가 어떤 의사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유방 일부만 수술할 수도 있고, 혹은 전체 다 절제할 수도 있습니다.
유방 전체를 절제한 환자 중에서 방사선 치료를 꼭 해야 한다고 교과서에 명시된 경우에도, 어떤 의사는 이 치료를 건너뜁니다.
이 밖에도 보고서 기록을 누락하는 경우가 빈번했고, 학회에서 권고하는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전은정 / 심평원 연구조정실 연구위원
- "진료지침은 업데이트 되고 있는데, 일부 의사는 예전의 진료방식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환자가 어떤 병원에서도 적절한 수준의 유방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번 예비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문가 설명회를 개최하고, 7월부터 본 조사에 들어가 유방암 진료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 joina@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