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노후 대비용 상품으로 변액연금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지만, 수익률이 대부분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영 신통치 않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소비자연맹이 비교 결과를 내놨습니다.
은영미 기잡니다.
【 기자 】
은퇴 시점은 짧아지고 수명이 길어져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요즘.
40-50대 중장년층은 물론 30대 직장인도 노후 대비에 부쩍 관심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이권희 / 서울 이촌동
- "당장 노후에 대한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요즘 수익률이 높은 연금보험을 하나 들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식이나 채권 투자실적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달라지는 변액연금보험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가입자 247만 명에 연간 보험료만 10조 원에 이르는 상황.
▶ 스탠딩 : 은영미 / 기자
- "이런 가운데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소비자연맹이 소비자에게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중에 판매 중인 변액연금보험을 종합 비교 분석했습니다."
22개 생명보험사의 60개 상품을 대상으로 납입 보험료 대비 투자수익률인 실효수익률을 평가지표로 삼았습니다.
비교 결과 설계사를 통한 판매상품과 은행을 통한 판매상품 부문 모두에서 교보생명이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연간 실효수익률은 4%대로 간신히 물가상승률을 웃도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반면 ING생명의 스마트업인베스트와 대한생명의 스마트63 상품은 각각 1% 안팎의 실효 수익률로 꼴찌를 면치 못했습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가입 10년 후를 기준으로 상품별 적립금은 최고 40%, 연금수령액은 38%까지 차이가 나는 걸로 조사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자세한 비교정보는 등산화에 이어 두 번째로 한국판 컨슈머리포트로 공개됩니다.
MBN뉴스 은영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