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탠딩 : 박호근 / 기자
- "한중 교역의 관문 평택항입니다. 이곳을 통해 양국을 오가는 중국인과 한국인은 하루에만 천 명이 넘습니다."
일 년이면 30만 명이 왕래합니다.
▶ 인터뷰 : 중국인 관광객
- "(어디서 오세요?) 위해 (뭐 좀 사가지고 오세요?) 아뇨, 여기 관광."
2천여 명의 소상인, 이른바 보따리상들도 매일같이 드나듭니다.
▶ 인터뷰 : 김길원 / 보따리상
- "(자주 다니세요?) 한 달에 댓 번."
▶ 인터뷰 : 양진욱 / 평택항 소무역연합회 회원
- "보따리상들이 한중무역에 일조를 많이 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무역량은 많이 늘어날 것 같고…."
한중 수교 첫해 63억 달러에 불과했던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2,206억 달러를 기록해 35배나 증가했습니다.
중국은 2004년 이후 미국을 제치고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 됐고, 한국은 중국의 네 번째 교역국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협상을 시작한 한중 FTA가 체결되면 동아시아 경제통합은 가속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록 중국 경제가 나빠지면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 또한 커진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한재진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 외에도 신흥시장이 많으니까 유망한 신흥시장 개척도 필요할 것 같습니다."
중국의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하고, 신성장 산업과 서비스업 진출을 확대하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중국은 우리에게 협력 동반자이자, 극복해야 할 큰 산으로 다가서 있습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