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방학 중인 우리 아이들의 건강을 점검해 보는 시간.
오늘은 성장까지 방해하는 척추 건강에 대해 이상범 기자가 알아보겠습니다.
【 기자 】
요즘 틈만 나면 구부정한 자세로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초등학생입니다.
▶ 인터뷰 : 오정민 / 초등학교 5학년
- "허리 숙이고, 다리 약간 벌리고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게 가장 편한 것 같아요."
엄마는 게임도 게임이지만, 잘못된 자세가 더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이성애 / 정민 군 어머니
- "자세가 몸에 습관이 되어서 그러는지, 항상 구부리고 앉아있어요."
X-선 촬영한 결과 알파벳 C자로 곡선이어야 할 목뼈가 조금씩 일자로 펴지고 있습니다.
구부정한 자세는 곧추서야 할 등뼈를 비스듬히 만듭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성장기 어린이는 허리가 한번 휘어지기 시작하면 진행이 빠르고 심하면 체형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어 조기에 바로잡아야 합니다."
휜 척추는 신경계통에 이상을 일으켜 성장을 가로막습니다.
▶ 인터뷰 : 이규석 / 신경외과 전문의
- "어깨 높이가 차이가 난다든지, 뒤에서 골반을 봤을 때 한쪽으로 틀어질 때 (척추측만증이) 의심되기 때문에 검사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턱을 괴거나 다리를 꼬는 등의 삐딱한 자세는 피해야 합니다.
꾸준한 운동과 엉덩이를 의자 등받이 깊이 넣고 허리를 펴는 바른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영상취재: 배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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