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이 다음 주 월요일인 14일부터 평균 4% 인상됩니다.
정부는 올겨울 어려운 전력 수급 상황을 고려한 최소한의 인상률이라고 설명했지만, 연초부터 물가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전기 요금을 전격인상했습니다.
주택용은 2%, 산업용은 4.4% 등 평균 4% 인상됐습니다.
이로 인해 월평균 전기요금은 도시 가구는 930원 늘어난 4만 7천500원, 산업체는 27만 원 늘어난 638만 원 선이 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정부는 영세 상인 보호를 위해 마련한 전통시장 요금할인을 1년간 연장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전기 요금 인상은 공공 요금과 산업체의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서민 물가 부담은 연초부터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이민정 / 주부
- "계속 오르는 거 같아서 전기요금 너무 많이 나와서요. 그렇잖아도 비싸다고 형평에 너무 어긋난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전력 당국의 자구 노력 없이 1년 5개월 사이 4번이나 요금을 올린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추안나 / 음식점주
- "걱정이 많이 되죠. 지금은 장사도 잘 안 되는데 전기 요금 자꾸 올리면 참 부담이 많죠."
정부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전력 피크시 수요 감축 효과가 약 75만k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영상취재: 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