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뼛속이 시려 고생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반가운 소식입니다.
몸에 좋다는 인삼이 골다공증에도 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 "제가 손에 들고 있는 게 국산 '고려인삼'입니다. 다른 나라의 삼과 달리 사람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우리나라 삼에만 '인삼'이라는 이름이 붙는데요. 인삼 좋은 건 다 아시죠? 기막힌 효능이 또 하나 발견됐습니다."
사람 나이로 70대 노인에 해당하는 생후 2년 된 실험쥐입니다.
정강이 뼛속을 들여다보니 이미 골다공증이 진행돼 듬성듬성 빈 곳이 눈에 띕니다.
이 쥐에 4년근 고려인삼 추출물을 하루에 한 번씩 두 달 동안 먹여봤습니다.
골 밀도와 골 부피 등 뼈 건강 수치가 최대 50%까지 좋아졌습니다.
▶ 인터뷰 : 김영옥 / 농촌진흥청 인삼특작이용팀 박사
- "골소주 수가 증가했고, 골밀도가 증가했으며 해면골수조의 부피와 조직들이 증가했습니다."
사람으로 치면 20대에 해당하는, 태어난 지 8주 된 쥐와 비교해도 별 차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기존 골다공증 치료제에서 나타났던 턱뼈 괴사와 같은 부작용도 거의 없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 준 / 원광대 골재생연구소장
- "이번 인삼을 투여한 실험에서는 (기존 치료제와) 동등한 효과가 나타나지만,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방법입니다."
농진청은 인삼의 어떤 성분이 골다공증에 효과가 있는지 분석해 신약을 개발하고, 건강기능식품도 내 놓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