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저금리 상황이 지속되면서, 예금과 대출간 이자격차인 예대마진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은행들의 고민이 적지 않은데요.
'돈'으로 수익을 창출했던 은행들이, 이제 실물까지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서환한 기자입니다.
【 기자 】
싯가로 6,000만 원이 넘는 금 1kg짜리 골드 바 입니다.
금은방에 가야 살 수 있었던 골드 바를 이제 시중은행에서도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국민은행이 전국 23개 PB센터에서 골드 바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자들의 반응 역시 뜨겁습니다.
출시한 지 1주일만에 벌써 10억 원이 넘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3M 영업이사
- "71년 8월, 닉슨대통령이 금태환 중지를 선언한 이후에 달러 가치는 34배, 금의 가치는 52배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화폐 발행이 계속 증가한다고 하면, 금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계속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민은행보다 먼저 골드 바 상품을 내놓았던 신한은행이 운영하는 금 간접 투자계좌도 여전히 인기가 높습니다.
이처럼 시중은행들이 단순한 수신·여신 업무를 벗어나, 다양한 투자자들을 만족시켜주기 위한 서비스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정림 / KB국민은행 WM본부장
- "얼마전 오픈했던 알리지 서비스를 통한 부동산 상품을 강화했습니다. 이번에 실물자산인 금 판매를 통해 고객자산 포트폴리오를 금융자산 뿐만 아니라, 부동산·실물 자산까지 확대해서 관리해드리는…"
우리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부동산 개발 자문 서비스를 시작하고, 신한은행은 중소기업 근로자를 찾아가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예대마진
저금리현상 장기화로 예금과 대출이자의 차이가 줄어들면서, 기존 대출업무로는 수익을 창출하기 어려워지자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겁니다.
살 길을 찾기 위한 은행권의 서비스 다양화 속에 고객들의 편의는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M머니 서환한입니다. [bright8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