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아등바등 살아가는 생활에 치이다 보니,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세계적으로 꼴찌 수준인데요.
그중에서도 나이를 먹을수록 불행하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최인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여러분은 과연 지금 행복하다고 느끼십니까? 한 연구기관 조사결과 세대별로 행복지수는 상당히 다르게 나왔는데요. 그러면 시민들의 의견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20대 여성
- "(행복하다고 느끼시나요?) 네. (어떤 점에서?) 별 걱정이 없어서 불행하진 않아요."
▶ 인터뷰 : 60대 남성
- "늙으니까 취직도 시켜주지 않지.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아 경로당에도 못 가…."
실제로 20대의 행복지수는 45점이지만, 나이가 들수록 점점 떨어져 60대 이상은 35점에 불과했습니다.
50대부터 고용이 불안해지고,
60대 이후에는 소득이 급격히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2년 전 회사가 파산해 창업에 나선 62살 고은주 씨.
서울시 창업스쿨에서 교육을 받고 가게를 열었지만, 불경기엔 답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고은주 / 음식점 창업
- "아예 손님이 전멸이에요. 70% 줄었어요. 회식도 하지 않고, 직장인들이 밥을 먹으러 나오지 않아요."
60세 이상은 연금도 가입하지 않아 노후가 막막할 뿐입니다.
우선 50대를 위해 고용 안정 대책이 시급합니다.
▶ 인터뷰 : 김동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를 통해서 조금 더 현직에서 오래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또 60세 이상을 위해 기초노령연금 제도의 보완 등이 뒤따라야 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