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삼성전자가 최고성능의 스마트폰, 갤럭시S4를 발표하며 전세계의 주목을 끌었는데요,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갤럭시S4의 업그레이드된 성능을 제대로 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5일 뉴욕에서 화려하게 공개된 스마트폰 갤럭시S4.
역대 최고성능이라는 호평의 중심에는 옥타코어라고 불리는 프로세서가 있습니다.
앱을 구동하는 뇌의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가 기존에는 4개가 최고였지만 갤럭시S4는 그 두배인 8개가 장착돼 속도도 빠르고 배터리 효율도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발표 당시 이 옥타코어를 3G 모델에만 장착하고 LTE모델에는 4개의 프로세서가 들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LTE로 시장이 바뀐 국내에서는 갤럭시S4의 진짜 성능을 경험하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것이 이용자들의 예상입니다.
▶ 인터뷰 : 이한준 / 서울시 봉천동
- "갤럭시 마니아들은 삼성 부품이 들어간 제품을 원합니다. "
이동통신업체 역시 갤럭시S4가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최고 성능이 필수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진행 / KT 매니저
- "갤럭시S4 사양이 현재 기대에 못 미치는 스펙으로 나온다면 현재 소비자들도 타회사 제품들을 찾게 될 겁니다."
삼성전자는 국내의 경우 LTE와 옥타코어가 함께 들어간 제품을 고려하고 있지만 발매를 한달 여 앞둔 지금까지도 확정된 것은 없습니다.
▶ 스탠딩 : 노경열 / 기자
- "경쟁사들이 한 발 먼저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지금 갤럭시S4가 최고성능을 내세우며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