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원전 폐쇄를 결정했지만,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와 정반대의 경우가 일어나고 있는 곳은 프랑스인데요.
어찌 된 일인지 정성욱 기자가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녹색당과 연정을 통해 집권에 성공한 프랑스 올랑드 대통령은 2025년까지 현재 75%인 원전 비중을 50%로 낮추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이미 원전 2기의 경우 폐쇄 시기까지 발표한 상태.
하지만, 그대로 추진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원전이 위치한 지역 주민과 시 정부 모두 원전폐쇄를 반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미쉘 하빅 / 앙시스아임 시장
- "원전 폐쇄 방침은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결정일뿐 기술적인 분석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3년 뒤 가동 중단이 결정된 피센하임 원전의 노조 위원장은 경제적인 고려나 지역 사회에 어떤 대안도 없는 결정이라며 반대 이유를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장 뤽까사오 / 피센하임 원전 노조위원장
- "경제적인 문제 특히 지역 주민들의 수입원이 없어지는데 대안도 없이 폐쇄하면 우리한테 무엇을 해줄 것인가?"
이 같은 원전 폐쇄 찬반 논란에 대해 OECD 산하 원자력기구, NEA는 각 국가의 원전 정책을 존중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두자댕 / NEA 과학개발국장
- "어떤 에너지를 선택해야 하는지 우리는 말하지 않습니다. 각 국가가 역사나 환경에 따라서 자체적으로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또한, 원전과 신재생에너지가 모두 필요하다는 게 NEA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정부는 원전 폐쇄를 결정하고 지역 주민들은 반대하고. 경제성과 안전성 중 어느 가치를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와는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피센하임에서 MBN뉴스 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