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2%를 기록했습니다.
금융위기 후유증이 컸던 2009년 이후 3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이진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신선애 / 서울 면목동
- "어렵지. 잘 안 팔리고 잘 안 사가고…. 있는 사람이 안 쓰니깐 당연히 어렵지. 안 쓰잖아. 안 쓰잖아. "
▶ 인터뷰 : 임종훈 / 광장시장 상인
- "수입이라기보다는 먹고 쓰는데…. 자본잠식이 된다고 해야 하나, 빌려서 쓰기도 하고 그렇다 보니깐 (월수입이 100만 원도) 안 되는 경우도 많죠. (저축은?)거들떠보지도 못하죠."
▶ 스탠딩 : 이진례 / 기자
- "이 같은 서민의 시름은 통계에도 드러났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실질 GDP 성장률은 2.0%로 3년 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과 비교하면 반 토막 수준입니다.
수출은 증가했지만, 민간소비가 둔화하고 건설과 설비투자 등이 부진했기 때문입니다.
1인당 국민총소득은 사상최대치인 2천5백만 원, 월평균 210만 원으로 나타났지만,
기업과 정부를 제외한 실제 국민 1인당 소득은 국민총소득의 58% 수준인 월 120만 원에 불과했습니다.
국민소득도 크게 늘지 않은 상태에서 각 가정에 돌아가는 몫도 많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정영택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민계정부장
- "노동에 대한 대가로 분배되는 피용자(노동자) 보수의
빠듯한 살림살이로 인해 가계는 저축을 줄였고, 기업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투자를 줄였습니다.
MBN뉴스 이진례입니다. [eeka232@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