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제(30일) 성명을 통해 남북관계 전시상황을 선언했는데요.
미국 정부와 언론은 북한의 전쟁 위협을 비중 있게 다루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남북관계 전시상황 선언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북한의 위협을 심각하게 간주하며 한국과 긴밀히 접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이 호전적인 언사로 위협한 건 오래된 일로 이번 성명도 익숙한 패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미국 본토에 지상 요격 미사일을 늘리고 조기 경보와 추적 레이더를 증강하는 등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캐서린 윌킨스 국방부 대변인도 북한은 위협이나 도발로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며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의 위협이 과거보다 장기적이고 악의적이어서 미국 행정부와 동맹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북한의 말보다는 지난해 12월 3차 핵실험 이후 북한의 실제 행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