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포트입니다.
어느 곳이든 원가절감에 대한 과제를 안고 있기 마련이죠.
일하는 공정이나 방법을 개선해서 고정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아이디어를 쏟아내야 합니다.
바로 이 원가절감 전쟁에 나선 한 현장을 김민이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사】
인천시에 있는 남동발전 영흥도 사업장입니다.
3,370메가와트급 용량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매일 113만 세대에 전기를 공급하는 대형 발전소입니다.
발전소에서 전기 생산 원가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은 유연탄비!
유연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기 때문에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국제 에너지가격은 부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떨어질 줄 모르는 연료 값에도 이곳은 오히려 과거보다 연료비를 절감하며 연간 488억 원의 원가를 절약하고 있습니다.
저 열량탄은 보통탄과 비교해서 톤당 30에서 40달러가 저렴합니다.
하지만 열효율이 낮고 연소과정에 부담을 주는 단점 때문에 그동안 혼합 사용을 시도하지 못했습니다.
남동발전 혁신팀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정별로 열효율을 높이는 개선활동에 나섰습니다.
탄을 공급하는 급탄 공정과, 석탄을 혼합해 분쇄하는 공정, 운송, 연소에 이르는 공정 마다 개선 포인트를 찾아 바꿔나갔습니다.
▶ 인터뷰 : 하성원 /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 본부
"클링커(석탄재)는 석탄이 타고 남은 재가 그 용융이 되어서 튜브에 부착 돼 연소를 방해하는 요인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억제하는 기술들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이 / 리포터
"특히 세계 최초로 도입한 자동 혼탄 추천시스템과 실시간 연소 예측시스템을 통해 혼합된 연료의 상태에 따라 경제성을 실시간으로 평가하면서 효율 높은 연소 시스템을 유지해갔습니다"
그렇게 저가의 저등급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운용함으로써 연료비가 연간 122억 원 절감되었습니다.
영흥사업장의 성과를 다른 사업장에도 확대 보급하면서 남동발전의 경남 삼천포 현장에서는 하수 슬러지 탄화연료를 혼합해 사용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기도 합니다.
▶ 인터뷰 : 하성원 /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 본부
"혁신활동을 통해 저 열량탄 · 일반탄 혼소 장애 최소화 기술 및 최적 연소 예측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다방면에 원가절감 방안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김민이 / 리포터
"단순한 문제 해결과 개선활동을 넘어서는 지속적인 혁신 활동은 고에너지 시대를 거스르며 이곳의 원가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엠머니 김민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