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포스코·신세계 등 한국 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공정기업' 인증을 박탈당했습니다.
한 마디로 '이들 기업은 공정하지 않다'는 얘기인데요.
정부가 대기업들에게 제대로 하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공정위가 삼성물산·현대모비스·포스코와 포스코강판·신세계 등 5곳에 부여돼 있던 '공정거래 우수기업' 인증을 취소했습니다.
담합과 계열사 부당지원, 하도급 단가 후려치기 등 한마디로 제 몫만 열심히 챙긴 기업들은 '공정'이라는 단어를 쓸 자격이 없다는 겁니다.
삼성물산은 4대 강 살리기 사업 때 담합한 혐의로 103억 원의 과징금을 맞았고, 현대모비스는 납품단가를 깎은 혐의를 받았습니다.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은 가격 담합을 했으며, 신세계는 판매수수료를 낮춰 계열사를 지원했습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 27개 기업을 인증했다가 나쁜 기업들이 대거 선정됐다는 비난을 받자, 이번에 5개 업체를 취소했습니다.
공정거래 우수기업이 되면 공정위 직권조사를 2년간 면제받고 과징금도 덜 내는 혜택이 주어집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