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아이들 두 돌이 지나면 대소변을 가리게끔 배변훈련 시작하실 텐데요.
너무 일찍 배변훈련을 하면 스트레스 때문에 변비에 걸릴 수 있다고 하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5살 선민이는 화장실 가는 게 제일 무섭습니다.
매번 참다 보니 변비까지 걸렸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박선민 양 어머니
- "까치발을 들고 땀을 흘리면서 다니는 거죠. 가고는 싶은데 스스로 안 가려고 하는 게 눈에 보이니까 답답하고…."
지난 2011년 어린이 변비 환자는 37만 명으로 전체 변비 환자의 25%나 됩니다.
원인은 불균형적인 식습관과 잘못된 배변훈련.
특히 너무 이른 시기에 강압적으로 배변훈련을 시작하면 강박증 같은 심리적 장애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
배변훈련은 생후 18~24개월에 시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 인터뷰 : 이은혜 / 경희의료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 "쉬, 응가 이런 말을 이해해야 되고 혼자 옷을 벗는다거나 뭔가를 하려는 자율성, 독립성 같은 의지가 나타나기 시작할 때…."
일정 시간 동안 유아용 변기에 앉혀서 변기에 친숙해지도록 하고,
((현장음))
"짝짝짝짝. 잘했어요
볼일을 다 본 뒤에는 칭찬을 해줘 배변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소아 변비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성인 변비로 이어질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