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수십 명이 숨졌는데요.
중국에 머물던 철새가 국내로 들어오면서 방역 당국도 비상에 걸렸습니다.
김태욱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잔잔한 물가에서 철새들이 삼삼오오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봄이 되면 먹이를 찾아 중국에서 넘어온 철새들입니다.
평화롭기만 한 철새들과 달리 국내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로 수십 명이 숨졌는데 그 곳에 머물던 저어새가 국내로 이동한 게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용호 / 농림축산 검역본부장
- "중국에서 최근에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우리가 긴장해서 질병을 차단하는 방역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철새로 인한 조류 인플루엔자 전염에 국내 양계 농가도 걱정이 큽니다.
▶ 인터뷰 : 조찬구 / 양계농가
- "(감염되면) 전부 다 도살처분을 해야 하니까 농가가 망하는 거잖아요."
산란율이 떨어지는 등 주요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각 신고해야 하고 외부 차량과 사람은 소독하고 농가에 출입합니다.
▶ 스탠딩 : 김태욱 / 기자
- "철새 조류인플루엔자 우려에 따라 양계농가도 매주 한 번씩 의무적으로 방역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현장 검역관을 20명 더 늘리고 지역 농가를 점검하는 가동 반을 24개 반으로 두 배 늘렸습니다.
MBN 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 편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