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위원회가 대기업의 동반성장수준을 평가해 성적을 매겼습니다.
그 결과, 홈플러스 등 8개 기업이 사실상 낙제점을 받았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반성장위원회가 73개 대기업의 2012년 동반성장지수를 발표했습니다.
평가 결과 현대미포조선이 최고 등급을, 홈플러스는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현대미포조선과 홈플러스는 지난해 나란히 최하위 등급을 받았던 회사입니다.
기업들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한 결실이라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유장희 / 동반성장위원장
- "대·중소기업 간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써왔습니다."
이번 동반성장 성적표를 구체적으로 보면,
'우수' 등급에는 삼성전자와 현대미포조선, SK텔레콤 등 9개 기업이, '양호' 등급과 '보통' 등급은 각각 29개 기업과 27개 기업이 선정됐습니다.
최하위인 '개선' 등급에는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 8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특히, 삼성과 SK그룹 계열사 3곳이 최고등급에 나란히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고, 최하위 등급엔 유통업체가 절반이었습니다.
양호 이상 등급의 기업에는 별도의 인센티브가 주어지며, 하위기업에 불이익은 없습니다.
하지만,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줄 여지가 있어 민감합니다.
▶ 인터뷰(☎) : '개선' 등급 기업 관계자
- "수출지원이나 기술지원 또는 교육지원 등에 대한 배점이 자금지원보다 상대적으로 한참 낮은 것들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동반위는 평가기업을 내년에는 1차 협력업체를 포함에 모두 109개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