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경제 정책을 이끄는 두 축인데요. 금리 인하를 놓고 의견 충돌도 있었던 두 사람이 새 정부 출범 후 처음 만났습니다.
정부의 최대 관심사인 일자리 창출을 주요 화두로 삼았다는데, 정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노타이 차림으로 만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김중수 한은 총재.
경기고와 서울대 선후배이기도 한 두 사람이 곰탕 한 그릇을 앞에 두고 마주앉았습니다.
새 정부 경제수장들의 첫 회동입니다.
현 부총리가 최근 해외 출장을 짤막하게 언급한 후 곧바로 일자리 창출을 화두로 삼았습니다.
우리 경제의 최대 현안인 청년 실업 해소와 일자리 만들기에는 일심동체였습니다.
배석자 없이 40분 남짓 이어진 식사시간 동안 고용정책과 대외여건의 변화 등 다양한 현안도 논의했습니다.
▶ 인터뷰 : 현오석 / 경제부총리
- "일자리 창출을 경제 목표로 하는 게 어떤 의미에서 보면 OECD 각국이 관심을 표명하고 잘 선정된 정책목표다…"
▶ 인터뷰 : 김중수 / 한국은행 총재
- "대외적인 환경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한쪽 방향을 사전에 정하고 대처하는 것보다 긴장하면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그동안 금리를 둘러싸고 엇박자를 내기도 했던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이날 만남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된 가운데, 두 경제수장은 매달 한 번씩 만남을 갖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