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주요 생활필수품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싼 물건은 대형마트에 가장 많았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어디가 더 쌀까.
▶ 인터뷰 : 유선자 / 서울 노량진동
- "농수산물은 전통시장이 싸고 공산품은 마트가 싼 거 같아요."
▶ 인터뷰 : 정영희 / 서울 용문동
- "품목에 따라서 싸고 비싼 게 섞여 있어요. 대형마트라고 다 싸진 않거든요."
4개 유통업태에서 공통적으로 판매하는 생활필수품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싼 물건의 수는 대형마트가 가장 많았습니다.
대형마트는 120개 품목 가운데 61개 품목이 평균가격보다 쌌고, 전통시장은 32개 품목이 평균가격을 밑돌았습니다.
최근 불황이 계속되면서 대형마트가 각종 할인행사를 이어가는 것이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강성호 / 대형마트 관계자
- "각종 생필품에 상시 저가 정책을 적용시켜 가격을 동결하고 반값 상품 등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평균가격보다 10% 이상 싼 품목도 대형마트가 7개, 전통시장이 9개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전통시장에서는 즉석밥과 참치캔 같은 가공식품이 훨씬 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통업태마다 저렴한 품목이 다르므로, 장보기 전 '생필품 가격정보' 사이트를 살펴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