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금융시장이 버냉키쇼크로 인해 출렁거리고 있습니다.
우리 금융당국은 일단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고 밝혔지만, 후폭풍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양적완화를 줄이겠다는 버냉키 발언 이후, 우리 증권시장에서는 시가총액 38조 원 가량이 허공으로 사라졌습니다.
우리 금융당국은 휴일 아침 긴급 금융회의를 열고, 시장에 대한 버냉키쇼크를 점검했습니다.
주식시장이 크게 출렁이는 등 후폭풍이 컸지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기획재정부 1차관
- "재정건전성,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외채구조 등 경제기초체질이 다른 신흥국보다 양호하므로 급격한 자본유출 가능성이 낮으며…."
정부는 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적극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자본 유출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다음 달 장기채권 발행물량을 줄이는 등 유동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전문가들은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기업들의 자금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