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부터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13% 가까이 오릅니다.
이에 따라 유제품은 물론 빵이나 커피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부들은 우윳값이 조금만 올라도 부담이 큽니다.
▶ 인터뷰 : 김정순 / 서울 동자동
- "10원, 20원 올라도 우리 주부들에게는 큰 부담이 되는 거예요. 전체적으로 따져보면…."
그런데 8월부터 우유의 원료인 원유 가격이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크게 오릅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원가 연동제'에 따라 우유 생산비와 소비자 물가가 오른 만큼 원유 가격도 자동으로 인상된 겁니다.
▶ 인터뷰 : 이근성 / 낙농진흥회 회장
- "매년 8월 1일 기준으로 원유 가격을 결정함에 따라 서로(낙농가와 유업체) 대립관계는 없어지고 우유 가격이 많이 오르는 것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원유 가격이 100원 정도 인상되면서 흰 우유 가격은 리터당 200원에서 300원 정도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리터당 2,350원인 흰 우유 가격은 2,600원에서 2,700원 선으로 인상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우유업체 관계자
- "그동안 저희가 인상을 못 했던 부분도 있고 원유가 아니라 다른 부분들도 인상 요인이 있으니까…."
떠먹는 요구르트 등 발효유를 비롯해 빵, 커피 같은 가공식품 가격도 들썩일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도 어려운데 먹을거리 가격마저 줄줄이 오를 조짐을 보이면서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