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의 전력난이 우려되면서, 기업들도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건물에 첨단장치를 설치해 전력을 아끼는가 하면, 아예 건물 내에서 전력을 생산하기도 합니다.
평범한 건물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안보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성남의 한 건물.
건물 외벽을 둘러싼 통유리는 삼중으로 구성하고, 사이사이에 아르곤 가스를 채워 단열효과를 높였습니다.
실내온도가 35도까지 오르면 천장과 창문을 스스로 열어 뜨거운 공기를 빼냅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햇빛을 가려주는 롤 스크린에도 비밀이 있습니다. 태양의 높이와 위치에 따라 자동으로 움직이는 겁니다."
건물 외벽에는 태양전지모듈을 붙여, 태양열로 화장실 핸드드라이어를 작동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구성모 / SK케미칼 시설관리팀장
- "같은 규모의 다른 건물보다 에너지 절감이 40% 예상되며, 연간 4억 5천여만 원의 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서울 신문로에 있는 또 다른 건물은 자체 발전기를 설치했습니다.
하루 5만kW를 생산할 수 있어, 한전에서 별도로 전기를 공급받지 않더라도 전기를 사용하는 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 인터뷰 : 김경년 / 금호아시아나 본관 소장
- "전력위기의 상황에서는 한전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비상발전을 해서 발전전기로만 순수하게 공급할 예정입니다."
예상 비용은 하루 1,500만 원.
회사 측은 전력난이 심각할 경우, 자체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사용할 계획입니다.
MBN 뉴스 안보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