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사고와 관련된 논란 중의 하나가 사고기 기장이 보잉777 조종경험이 짧다는 것입니다.
중형 항공기를 몰다가 대형 항공기를 몰면 더 어려울까요.
이해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고기를 조종한 기장은 주로 소형급인 보잉737과 중형급인 에어버스 A320 기종을 맡아왔습니다.
두 기종은 단거리 또는 중거리용으로, 이번에 사고가 난 보잉777의 절반 크기입니다.
중소형 기종을 조종하다가 대형 기종으로 갈아타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전문가들은 항공기 조종장치 대부분이 전자제품으로 구성된 만큼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설명합니다.
논란이 되는 항공기의 착륙 각도 역시 소형기와 대형기 모두 같습니다.
▶ 인터뷰(☎) : 정윤식 / 전 아시아나항공 기장
- "보잉777 기종은 항공기 소프트웨어가 잘 갖춰져 있어서 거의 소형기처럼 반응합니다. 조종성이 좋아서 조종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역시 항공기 기종전환은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만, 항공기 제조업체가 보잉사냐 에어버스냐에 따라 조종 매뉴얼이 다른 만큼, 다른 업체의 항공기를 조종할 경우 별도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