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3개 항공사, 조종사 5만여 명이 가입된 국제민간항공조종사협회.
미국 교통안전위원회 NTSB의 일방적인 조사 행태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놨습니다.
현장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에서 수많은 정보를 섣불리 공개해 사실 관계를 왜곡할 우려가 크다는 겁니다.
이들은 특히, 기내 녹음장치 등 세부 데이터를 공개한 것은 부적절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이뿐 아니라 자국민 2명이 숨진 중국을 비롯해 영국과 호주, 싱가포르는 미국 측에 공동 조사를 요구했고.
독일 언론은 이번 사고가 샌프란시스코 공항의 문제점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사고 기종인 보잉 777기가 고장으로 회항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미국 교통안전위원회는 해명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데버라 허스먼 / 미국 교통안전위 위원장
- "NTSB의 특징의 하나는 투명성입니다. 우리는 일반 승객들을 위해 일합니다."
하지만, NTSB는 여전히 조종사 과실을 사고 원인으로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