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도대체 우리나라 전력 상황은 어느 정도이기에 이렇게 여름마다 불안한 것일까요.
강영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우리나라 발전소 지도입니다.
해안가를 중심으로 이렇게 발전소들이 분포해 있습니다.
이중 전체 전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화력발전소가 서쪽과 남쪽에 집중해 있고,
25%를 차지하는 원자력 발전소가 울진과 월성, 고리, 그리고 영광에 있습니다.
화력과 원자력의 비중을 합치면 95% 이상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합니다.
그런데 고장 난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닙니다.
원전은 지난해 고장으로 정지된 것이 9번에 달하고, 당진과 서천 화력발전소도 오늘 한때 가동을 멈췄습니다.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습니다.
최대 전력공급은 7천700만 킬로와트인데, 전력수요는 이보다 많은 8천만 킬로와트, 절전 없이는 블랙아웃이 불가피합니다.
그렇다면, 발전소는 왜 이렇게 고장이 잘 나서 국민을 애태우는 걸까요. 최인제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