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이 우여곡절 끝에 재가동에 들어갑니다.
일부에서는 개성공단이 정상화됐다 이런 표현을 쓰는데요,
입주기업들 생각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에 있는 한 자동차 부품 업체.
개성공단에 있는 공장을 내일(16일)부터 가동하기 위해 주말도 없이 작업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유동옥 / 대화연료펌프 회장
- "양산을 일부 할 테니까요 자재들 올라가야 하지 않습니까? 기계 일부 갖고 왔던 거 다시 올라가고 그런 준비를 하고…"
개성공단이 중단 166일 만에 정상화된다고 하지만 해당 기업들의 어깨는 여전히 무겁습니다.
공장을 돌린다고 해도 발길을 돌린 바이어들을 다시 확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인데 입주기업 중 70~80%가 이런 상황에 처했습니다.
운영자금 부족도 문제.
비정상적인 기업활동으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던 데다 정부가 최근 기업에 지급했던 경협보험금을 개성공단 재개에 따라 다시 회수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옥성석 / 개성공단기업협회 부회장
- "상환을 한 달 내로 못을 박지 말고 조금 더 연장을 해준다든지 그런 방법이 있겠죠… "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와 함께 내일 남북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100명의 최종명단을 교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