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혐의로 강도 높은 세무 조사를 받아온 효성그룹에 사상 최대의 추징금이 부과될 수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검찰과 국세청에 이어 관세청의 정밀 조사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세청이 효성그룹과 총수 일가에 대해 수천억 원 대의 추징금을 부과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추징금 규모는 10일께 통보될 것으로 보입니다.
드러난 불법 행위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1조 원대의 분식 회계.
효성 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를 계기로 1조 원대의 해외 사업 적자가 생기자 분식 회계를 통해 해마다 이를 줄여나갔습니다.
이 밖에도 조석래 회장 일가는 임직원 명의로 수십억 원을 빌린 뒤 자신들이 사용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효성그룹은 이 같은 혐의들을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관계자 / 효성그룹
-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대출을 받았다는 것이 저희의 기본 입장입니다."
검찰과 국세청에 이어 다음 주 부터는 관세청도 효성 그룹 정밀 조사에 들어갑니다.
불법 외환거래 협의가 추가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지난 정권 잘 나가던 효성 그룹이 바람 앞에 등불 신세가 되었습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 편집: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