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제주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한류 바람을 타고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광객을 겨냥한 호텔 분양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끕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명동과 제주 등 전국 주요 관광지들이 외국인으로 넘쳐 납니다.
특히 제주는 처음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200만 명을 돌파했는데,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눈부셔 전체의 80%에 달합니다.
이에 따라 이들을 겨냥한 수익형 호텔 분양이 한창입니다.
제주 서귀포시에 들어설 330실 규모 호텔.
서울 강남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섰는데, 첫날부터 예비청약자가 5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장호 / 제주 엠스테이 호텔 대표
- "전문가에게 위탁경영을 맡겨서 투자수익을 창출하는 시스템이고, 제주도는 국제적인 관광지로서 중국 등 많은 외국인 관광수요를 갖고 있어서…."
이런 인기에 힘입어 연말까지 분양에 들어가는 제주 비즈니스호텔은 모두 너댓 곳.
전문가들은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늘어나는 만큼, 숙박시설의 수익률이 당분간 계속 높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안민석 / FR인베스트먼트 선임연구원
-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보다 2배 가까이 (수익률이) 나오는 지역이 많아서 상당히 인기를 끄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동안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다만, 시장이 초기인 만큼 이런 수익률이 계속 유지될 수 있는지, 호텔 관리업체는 믿을만한 곳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