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오늘 국회로 여야 대표를 찾아갑니다.
대한상의와 전경련 등 경제5단체장도 여야 대표와 만날 예정인데요.
한목소리로 정쟁을 멈추고, 이젠 경제 살리기에 적극 나서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얼마 전 민주당 김한길 대표로부터 '면담거부'를 당한 정홍원 국무총리.
하지만, 또다시 김 대표의 방문을 두드리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인사 청문회 등으로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면서 뒷전이 된 민생 경제를 위한 법안 처리에 대해 협조를 구하기 위한 겁니다.
정 총리는 김동연 국무조정실장과 함께 국회를 방문해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먼저 만난 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찾기로 했습니다.
정부 측은 "정 총리와 김 장관이 직접 여야 대표를 찾아 가는 것은 그만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가 절실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한상의와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 5단체장들도 처음으로 여야 대표와 만납니다.
대한상의 측의 요청을 정치권이 받아들인 것으로 주제는 역시 경제 살리기.
경제계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투자 활성화와 부동산 활성화, 중소기업 지원 법안에 대해 국회의 협조를 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국 주도권 싸움을 하느라 민생을 외면했다는 비판을 받아온 정치권.
이번 만남 이후 국회에서 잠자고 있는 민생법안 처리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