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 파업 이틀째, 열차 운행 차질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여객과 화물 열차 모두 어제보다 운행횟수가 줄었는데,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네. 서울역입니다.
【 질문 】
파업 이틀째인데, 열차 운행 상황 어땠나요?
【 기자 】
네.
어제보다 좋지 않습니다.
파업 첫날인 어제는 새마을호나 무궁화호가 평소의 70% 수준까지는 운행했는데요.
오늘은 60%대로 떨어졌습니다.
서울과 충남 아산을 잇는 누리로는 아예 열차 운행이 모두 취소했습니다.
오늘 운행이 취소된 여객 열차는 모두 110여 편으로, 파업 여파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장아영 / 경기 수원 당수동
- "평소에 학교에서 집에 가느라 자주 오는데, 평소에는 5~10분 간격이었던 배차간격이 지금은 앞뒤로 30분 정도 늘어나서 불편해요."
화물 열차는 상황이 더 안 좋아, 운행률이 평소의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 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데, 코레일은 시멘트 수송에 열차 3대를 추가 투입했습니다.
그나마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KTX와 수도권 전철, 통근열차가 정상 운행되고 있는 점은 다행입니다.
하지만, 철도 파업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운행 차질에 따른 피해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배완호·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