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진행하고 있는 신규사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내년 매출은 3000억원 가량 예상하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하나마이크론이 새롭게 태어나는 원년이 될 겁니다."
반도체 패키징 전문기업 하나마이크론의 최창호 대표는 1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HT 마이크론을 통해 브라질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HT마이크론은 지난 2009년 하나마이크론이 브라질 기업 패릿(PARIT)과 함께 만든 벤처회사다. 이후 유니시노스 대학과 협력관계를 맺어 대학 내 HT마이크론 공장 설립 부지를 제공받아 올해 공장이 완공됐다. 또 브라질 반도체 지원법 '파디스(PADIS)' 대상 업체로 선정돼 세제 혜택을 받고 있다.
하나마이크론은 내년부터 HT마이크론을 통해 브라질 반도체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브라질에서 스마트폰과 같은 IT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매출 향상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브라질의 스마트폰 수요는 2011년 기준 약 383% 증가한 5000만대 정도다.
또 HT마이크론의 실적 향상을 통한 하나마이크론의 매출액 및 이익 증가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올해만해도 90만달러의 반영 이익이 발생했으며 내년에는 490만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최창호 대표는 "신규 사업의 성장으로 내년 매출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다만 그간의 실적 부진에 대해서 신동국 경영지원팀 상무는 "장치산업의 특성상 매년 소요되는 투자 비용과 저장장치 사업의 규모를 줄였기 때문"이라며 "그간 소요됐던 고정비와 변동비 지출을 감소시켜 내년에는 생산성 20%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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