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노사가 나흘째 날 선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그 중심에는 코레일 사상 첫 여성 CEO인 최연혜 사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7천6백 명을 직위 해제하며 초강경 대응을 했는데요.
최 사장은 누구인지,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민영화 움직임이 있다면 제가 선로에 누워서라도 막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코레일 114년 역사상 첫 여성 CEO가 된 최연혜 사장의 초강경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까지 파업 참가자 7,600명을 직위해제했습니다.
직위해제되면 기본급만 지급되며, 6개월 뒤 자동해고됩니다.
최 사장의 이런 강경 대응은 코레일 부사장과 철도대학 총장 등를 지낸 '철도 전문가'로서의 자신감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이 결코 민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노조에 파업 명분이 없다는 겁니다.
최 사장은 특히 정부가 공기업 개혁을 강도높게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노조의 파업에 실리와 명분이 약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연혜 / 코레일 사장
- "공기업 개혁에 대한 국민의 요구를 겸허히 받아들여 강도 높은 자구노력으로…."
하지만, '강성 중의 강성'으로 꼽히는 철도노조는 투쟁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명환 / 철도노동조합 위원장
- "최 사장에 대한 기대가 무척 높았던 것은 사실인데, 이런 기대가 사실상 다 무너지고…."
최연혜 사장이 파국을 어떻게 종결지을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