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18일째,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던 코레일 노사가 실무협상을 재개했습니다.
현재 노사 양측이 만나고 있는데,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지 주목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협상 안 끝났죠?
【 기자 】
네.
코레일 서울본부입니다.
4시간째 협상이 진행 중입니다.
8층 회의실에서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데요, 양측이 테이블에 마주 앉은 건 지난 13일 첫 협상 이후 13일 만입니다.
노조 측은 김재길 정책실장이, 사측은 이용우 인사노무실장이 협상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오늘 협상에서 '수서발 KTX 문제' 등 현안 전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일단 노사 모두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모습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뜻밖에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이곳 분위기입니다.
노사 모두 파업이 길어지는 것에 부담을 갖고 있어, 일정한 명분이 주어진다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첫 협상 때는 4시간 만에 결렬됐지만, 오늘은 밤늦게까지 계속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기관사와 승무원 등 파업 대체 인력을 뽑겠다는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모두 660명으로 애초보다 160명을 늘렸는데, 코레일은 파업이 길어질 경우를 대비해 추가 채용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코레일 서울본부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