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이 크게 떨어져 1.18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해마다 10조 원씩 쏟아붓고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1.18명.
2012년 1.3명을 기록해 초저출산 국가에서 벗어난 지 1년 만에 다시 크게 줄었습니다.
OECD 평균인 1.74명과 비교하면 턱없이 적은 수준입니다.
우리나라 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바닥을 친 뒤 2012년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습니다.
정부가 해마다 평균 10조 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저출산 극복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출생아가 전년보다 9.6% 줄어들면서 증가세가 꺾였습니다.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또다시 출산율을 올리기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시간제 근로자를 위한 보육 서비스를 도입하는 한편, 영유아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예방접종 수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부의 이런 대책이 출산과 육아에 드는 경제적 부담을 해소할 만큼 매력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여전히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