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맛집 상품의 해외 수출길이 열렸다.
이마트는 전통시장 맛집과 제휴해 출시한 '순희네 빈대떡'상품을 4~7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FOODEX JAPAN 2014박람회(동경 식품박람회)'에 출품한다고 밝혔다. 이 박람회는 세계3대 식음료 전문 전시회로 꼽힌다.
이마트 측은 "대한민국 전통시장 맛집상품과 한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해외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이마트 전점에서 판매하는 냉동 간편가정식인 '순희네 빈대떡'을 홍보한다. 서울 광장시장 명물인 '순희네 빈대떡'맛을 살려 개발한 간편가정식 상품으로, 녹두 빈대떡과 녹두전 반죽의 두 종류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냉동간편가정식으로 출시된 이후 매출이 전년 대비 20%이상 올랐다. 전통시장에서 먹듯 이마트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주는 '순희네 빈대떡'은 전국을 순회하며 월 1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번 일본 전시회에서는 조리매장을 설치해 광장시장에서 판매하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추정애 사장 등 4명이 참석해 시연과 시식행사를 연다. 이마트는 현장에 상품개발자와 수출담당자 2명을 배정해 상품 홍보와 수출입 관련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박람회 기간동안 현지 관계자를 대상으로 맛보기 행사를 열어 해외소비자에 맞춘 레시피를 상품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이밖에도 일본인이 좋아하는 삼계탕과
이정웅 이마트 HMR(간편가정식)담당 바이어는 "향후에도 전통시장 맛집 상인과 함께 지속적으로 노력해 새로운 맛집 상품을 발굴하고, 국내외로 판로를 개척.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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