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먹구름이 우리 증시를 덮쳤습니다.
중국의 수출 둔화와 금융위기설로 코스피가 31포인트나 떨어졌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후 3시, 한국증권거래소 시황판은 '하락'을 의미하는 초록색으로 뒤덮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6%나 떨어진 1천932.54를 가리켰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오늘 코스피는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원 달러 환율도 다시 상승해 1,070원 선에 올랐습니다.
검은 먹구름은 중국에서 시작됐습니다.
중국의 2월 수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데다, 약 30조 위안에 달하는 그림자 금융으로 금융위기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림자 금융은 당국의 엄격한 규제를 받지 않는 비은행권의 고위험 금융상품으로 부실이 발생하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6.3%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김병연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우리나라가)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25% 정도 되면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우려가 한국 증시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금융위기설이 과장됐다는 지적도 있지만, 차이나 리스크는 당분간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