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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평결 확정/ 사진=애플 삼성 |
삼성·애플간 2차 특허소송의 1심 재판 배심원 평결이 5일(현지시간) 확정됐습니다.
배심원단은 지난 2일 발표했던 평결 원안의 일부 오류를 수정했으나, 삼성이 애플에 배상해야 할 금액은 1억1962만5000달러(약 1231억원) 그대로 확정했습니다. 애플이 삼성에 배상해야 할 금액 역시 15만8400달러(약 1억6300만원)로 변함이 없었습니다.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북부 연방지방법원 새너제이지원 배심원단은 지난 2일 내렸던 평결의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재판장이 이미 침해 판정을 내렸던 애플의 자동 정렬 특허(172 특허) 관련 일부 항목에서 삼성이 물어야 할 배상액이 '0'으로 적힌 것을 애플 측이 발견해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입니다. 배심원단은 이날 계산 오류가 지적됐던 갤럭시S2 일부 모델들의 배상액 숫자를 더하고 빼는 방식으로 전체 액수는 같은 수준으로 맞췄습니다.
삼성·애플 양측 모두 이에 대해 즉석 이의를 제기하지 않음에 따라 수정된 이번 1심 평결은 확정됐습니다.
삼성이 애플에 배상해야 할 금액으로 평결된 1억1962만5000달러는 애플이 이번 소송에서 요구한 21억9000만달러의 18분의 1 수준입니다. 이는 '애플의 완승'으로 끝났던 지난 1차소송 평결과는 판이한 결과입니다.
배심원 대표 토머스 던험은 소송을 벌일 경우 엔지니어들이 변호사들과 답변서를 준비하는 등 일에 시간을 매우 많이 뺏기게 되며 결국 이는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하고 "이번 재판이 이를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결국 이런 것을 모두(소송)에서 소비자들이 패자일 수밖에 없다"며
삼성 평결 확정에 대해 누리꾼은 "삼성 평결 확정, 이 정도면 삼성도 선방한 거 아닌가" "삼성 평결 확정, 배심원 대표 말 진짜 공감 결국 피해는 소비자" "삼성 평결 확정, 항소하려나?"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