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불법 보조금을 강력히 단속하자, 업체들이 이번에는 가격 인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최근에 나온 스마트폰이 80만 원 안팎으로, 20만 원가량 가격을 낮췄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스마트폰 가격 경쟁의 불씨를 당긴 건 삼성전자의 갤럭시 S5입니다.
출고가는 86만 원.
바로 직전 모델보다 성능은 향상됐지만, 10만 원가량 가격을 낮췄습니다.
출고가를 높인 다음 보조금을 듬뿍 얹어 깎아주는 관행에 정부가 영업정지라는 제동을 걸었기 때문입니다.
같은 날 스마트폰을 선보인 팬택과 소니도 가격을 낮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의 출고가를 70만 원 후반대로 정하며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예고했고 팬택도 80만 원대 초반에 맞출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이응준 / 팬택 상품기획실장
-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영업정지 뿐만 아니라 최근 시장 상황까지 고려해서 출시 일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출시 일정을 두 달 앞당겨 이번 달 말에 공개하는 LG G3도 출고가격을 놓고 여전히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동통신 3사의 영업정지가 모두 끝나는 이번 달 20일 이후 신형 스마트폰의 본격적인 격돌이 시작됩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