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고소득 자영업자 101명 세무조사 착수

고소득 자영업자 101명이 국세청의 정밀 세무조사를 받는다.
국세청은 22일 "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 대상자에는 위장 법인으로 원가를 과다하게 계상한 운송업자, 비보험 현금 수입을 차명계좌에 입금한 뒤 골드바를 구입한 의사 등이 포함됐다.
무자료 매출로 수입을 누락하고 탈루 소득을 불법 도박자금으로 사용한 도매업자, 테마형 모텔을 운영하면서 현금수입을 탈루한 숙박업자, 소득을 숨긴 뒤 배우자 명의로 부동산을 취득하거나 고액 금융상품에 가입한 건설업자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김태호 국세청 조사2과장은 "강화된 과세 인프라를 바탕으로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세에 대한 추적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대다수 성실납세자는 사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해 고소득 자영업자 721명을 조사해 5071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
[매경닷컴 속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