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대형 액화석유가스(LPG) 2척을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6일 싱가포르 이스턴 퍼시픽사(社)와 3만8000㎥급 LP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1억200만달러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열린 계약식에는 최원길 현대미포조선 사장과 이스턴 퍼시픽사의 크누트 에스텐센 영업총괄 이사가 참석,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0m, 너비 28.4m, 높이 18.2m 규모로 2016년 3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7년 3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LPG운반선은 강한 휘발성.인화성을 가진 화물의 특성상 화재.폭발사고를 막을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영하 50도에서도 견딜 수 있는 저온용 강철로 제작된 화물창을 탑재하고 고도의 용접 기술, 최첨단 건조 공법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06년 처음으로 LPG운반선 시장에 뛰어든 이래 지금까지 총 25척을 성공적으로 인도했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LPG운반선 건조를 통해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한편 올 들어 현대미포조선은 LPG운반선 9척 등 총 24척의 선박(수주금액 10억3000여만달러)을 수주했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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