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외투자금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의 이동으로,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 돈 원화가 두드러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원엔 환율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원달러 환율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급등했습니다.
외환 전문가들은 이런 엔화 강세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원엔 환율은 100엔당 820원부터 830원까지, 길게는 880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본 곳도 있습니다.
아직 본격적이라고 보긴 이르지만 일본의 국외투자자금 이른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 청산에 대한 우려감에 엔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는 달러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고, 유로화에 대해서도 4개월 만에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950원 이상 상승할 것이라는데는 의견을 같이하지만, 장기 전망에서는 전문가마다 의견이 엇갈리는 모습입니다.
달러당 920원 대까지 다시 하락 추세로의 회귀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당분간 960원대 이상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상반된 의견을 제시한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원달러 환율 급등은 특별한 이유 없이 엔화의 급변에 덩달아 흔들리는 일시적 현상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시각입니다.
다만, 외국인 배당금 송금 등 계절적 변수와 경상수지 적자 등 기술적 변수가 결합되면서 당분간 상승세를 탈 수도 있다는 일부 의견도 제기됐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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