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쟁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쟁점들이 좁혀지거나 타결돼 3월말 협상 타결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입니다.
(먼저) 김수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미 양측은 이번 8차 협상에서 경쟁과 정부조달, 통관 분과 협상을 완전 타결했습니다.
무역장벽과 환경, 전자상거래도 1~2가지 기술적 문제를 제외하고는 사실상 협상이 타결됐습니다.
아울러 위생검역과 의약품, 투자, 금융, 지적재산권, 원산지, 노동 분과에서도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습니다.
인터뷰 : 김종훈 / 한미 FTA 수석대표 - "이런 집중적인 논의가 계속되면 3월말까지 충분히 협상을 타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있습니다."
하지만 농업과 자동차 등 핵심 쟁점은 여전히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자동차는 관세철폐와 배기량 기준의 자동차 세제 개선 문제를 고위급으로 넘겼습니다.
인터뷰 : 커틀러 / 한미 FTA 미국 수석대표 - "한국의 자동차 세제에 차별적인 것을 철폐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다른 비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농업도 쇠고기 수입 문제와 민감품목의 관세철폐 문제에서 한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했습니다.
미국 농업 협상팀은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국내에 남아 오는 19일 서울에서 열리는 농업 고위급 회담때까지 실무 협의를 계속할 예정입니다.
섬유는 관세철폐 문제, 금융은 단기세이프 가드 도입과 우체국 보험 문제를 마지막 쟁점으로 남겨 놓았습니다.
<기자> - "양측은 지금까지 8차례 협상을 통해 협상 타결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하지만 남은 쟁점들에 대한 입장차이가 워낙 커 협상 타결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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