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주요 업종의 산업기상도가 정보통신 '맑음', 정유·건설 '흐림'으로 예보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자동차산업협회와 석유화학공업협회 등 10개 업종단체와 공동으로 2014년 하반기 산업기상도를 조사한 결과 이런 예보가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산업기상도는 업종별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집계하고 국내외 긍정·부정 요인을 분석해 이를 날씨 상태로 표현한 것입니다.
정보통신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고용량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메모리 반도체 수출 증가, UHD(초고해상도) TV 특수 등 긍정적 요인으로 상반기에 이어 '맑음' 상태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반면 정유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흐림'으로 예보됐습니다.
내수는 작년 하반기와 비슷한 4억1천989만 배럴에 그칠 전망이고 수출도 작년 동기보다 1%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조선도 해운업 시황 회복이 지연되고 해양플랜트 부문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흐림 판정을
건설 역시 하반기 공공물량 감소에다 대규모 주택건설이 주춤하면서 상반기에 이어 '흐림' 상태가 예보됐습니다.
다만 부동산시장 규제 완화와 해외건설 수주 증가 등 긍정적 요소가 작용할 여지는 있다는 분석입니다.
철강도 건설·조선 수요회복 부진과 저가수입 압력 등 악재가 클 것으로 예측돼, 상반기에 이어 '흐림'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