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영업익 2조872억원…13.3% 감소

현대자동차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습니다.

　현대자동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2분기보다 13.3% 급감한 2조87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조2천억원 안팎보다 1천억원 가량 줄어든 실적입니다.

　2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한 22조7천526억원, 당기순이익은 6.9% 감소한 2조3천49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 상반기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은 44조4천16억원, 영업이익은 4조256억원을 기록해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0.3%, 영업이익은 5.8% 감소했습니다.

　경상이익은 5조6천196억원, 당기순이익은 4조3천780억원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내수 34만5천709대, 해외판매 215만128대를 포함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249만5천837대를 판매했습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실적입니다.

　신형 제네시스와 쏘나타의 판매 호조 등 '신차 효과'와 여가문화 확산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끌면서 판매 실적이 향상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매 증가에도 상반기 영업이익이 뒷걸음친 것은 환율 하락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