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가 북한 황해도에 호박 종자 등 영농물자 2억 원어치를 지원했습니다.
먹고살기 어려운 북한 주민들을 돕겠다는 건데요, 꽉 막힌 남북 관계에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입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나란히 줄을 맞춰선 트럭들.
전조등을 환하게 밝히고, 힘차게 달려나갈 채비를 마쳤습니다.
트럭에 실린 건 다름 아닌 호박과 가지 같은 채소 종자들.
에이스침대는 2009년부터 안유수 회장의 고향인 황해북도 사리원시에서 시범 영농단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에 2억 원어치 농업협력 물자를 싣고 가는 겁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오늘 북한으로 올라가는 트럭은 모두 20대인데요. 이번 협력물자 수송은 남북 간 최초로 내륙 왕복 수송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우리나라 운전기사가 개성까지 가면 북측이 트럭을 이어받아 사리원까지 다녀오는 방식으로, 우리나라 자동차가 개성 이상 올라갔다 돌아오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안유수 / 에이스침대 회장
- "농업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는 것이 옳은 일이 아닌가 해서 조그마한 힘이지만 열심히 해볼 겁니다."
안 회장은 다음 달 4일 돌아올 예정인데, 꼬일 때로 꼬인 남북 관계에 화해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