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라면시장에서의 점유율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됐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농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줄어든 4501억원, 14.2% 감소한 154억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회사의 실적 저조는 라면 시장 점유율 하락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쟁사의 공격적인 판촉이 이어지면서 3분기 시장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0.2%포인트, 전년 동기 대비 3.1%포인트 하락한 59.8%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7월과 8월 라면 내수 출하 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9%, 1.8%씩 감소해 시장 자체가 위축된 상황"이라며 "3분기 라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3255억원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다만 4분기 실적에 대해선 3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4만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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