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어촌공사의 방만 경영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까지 제기됐지만, 공사 측은 정작 필요한 사업에는 예산이 부족하다고 답해 질타를 받았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회 농해수위는 먼저, 농촌의 취약한 기반시설을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우 / 무소속 의원
- "시설농가를 무작위로 조사했는데 영농포기를 밝힌 곳이 19개소로 밝혀졌습니다. 문제가 심각한 것 아닙니까?"
한국농어촌공사 측은 예산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합니다.
▶ 인터뷰 : 이상무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저희는 열심히 설득을 하고 있는데… 농식품부와 저희가 능력이 모자란 모양이죠."
하지만 이어지는 외유성 해외연수 논란.
▶ 인터뷰 : 안효대 / 새누리당 의원
- "2012년도 호주 두 개조 나눠 다녀왔는데 결과보고서 달라고 했더니 한 분밖에 없어요. 그야말로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최근 3년 동안 농업용 지수지의 수질오염도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졌지만, 공사 측은 또다시 예산 탓입니다.
▶ 인터뷰 : 황주홍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저수지) 147개가 기준치를 초과해서 농업용수로써 부적절하다는 거죠? 거기에 어떤 조치를 취했느냐는 거죠."
▶ 인터뷰 : 이상무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 인터뷰 : 이상무 /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 "네. 현재 취한 것은 없고요. 예산부족 때문에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네. 현재 취한 것은 없고요. 예산부족 때문에 제대로 못하고 있는게 사실입니다. "
예산이 없어 일을 못한다는 게 무슨 자랑인양 얘기하는 사장의 행동에 여야 의원들은 할말을 잃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